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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나와맞는기업은?

[온라인부]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있었던 컨설팅은 학생들의 멘토의 역할에서 무엇이 중요한가를 느끼게 했던 경험이었다. 공과 졸업예정자였던 남학생은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만한 훈남이었다. 미리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내밀면서 동시에 한숨도 같이 내밀었다. 왜 한숨을 쉬는지 궁금했던 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덮어두고 학생의 고민부터 들어보았다.

‘전기.전자’를 전공한 학생은 학과 선배들처럼 직무를 기술직에 지원하기 보다는 ‘전기.전자’업종에서 인사/총무 직무를 해보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동안 준비한 일명 ‘Spec’은 기술직과 연구직에 유리한 자격증과 Spec을 갖추고 있었다. 같은 학과의 선배들에게도 조언을 얻었지만, 연봉이나 처우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을 때 기술직으로 입사하라는 것이 대다수의 조언이었다.

4년의 대학생활을 통해 쌓은 전문지식은 자신의 직장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기업에서는 해당 직무에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많은 비용과 노력을 투자한다. 하지만 기업의 또 다른 투자는 바로 이직률을 낮추는 것이다. 입사3년 이내의 사원 퇴직률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커다란 손실이기 때문이다. 즉, 뒤늦은 직무선정이 무조건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어디에서 어떻게 발휘해야 하는지 아는 자가 기업에서는 꼭 필요로 하는 인재임을 잊지 말자.

취업을 준비하면서 무조건 전공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편견에 속할 것이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쌓은 전문성이 전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필요할 때가 생기기 때문이다. 단, 위의 사례처럼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에

해당하는 기업을 선택하고,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사례의 학생처럼 전공을 살리지 않고 비전공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까? 특히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급변경하였다면?

바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준비하기 위해 ‘휴학.졸업유예.진학.편입,유학’을 선택하기 보다는 현재 선택한 직무를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변부터 찾아보길 바란다. 이후 나의 강점과 성향이 직무를 수행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러 상황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시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나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전문성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그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 사례의 남학생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의 순서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1. ‘전기,전자’의 기술직이 아닌 ‘인사,총무’를 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가?
2. 인사,총무를 수행하는데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기술적인 측면과 성향적 측면에서 고려해 보자
4.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전문적 지식과 강점을 어떻게 활용해보고 싶은가?
5. 대기업보다는 자신의 역량과 도전성을 인정해주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서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후 진학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요소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취업은 고스팩이라고 해서 꼭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취업에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취업준비는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역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방향성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취업은 전략’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칼럼] 커리어컨설팅,  이 시대의 취업은 Spec보다 전략이 결정한다.

[(주)커리어컨설팅 함영희 대표 컨설턴트]